(광고)💦 잉잉이님은 집중하며 살고 있나요?

2024. 1. 2.

💦 집중하며 살고 있나요?

잉잉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서 그런지 더 실감이 안 나요. 2023년을 떠올리면 구멍이 숭숭 뚫린 것 같달까요? 농밀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 어제부터 시간 사용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느낌이 좋아요😏 별건 아니고 그냥 어떤 활동을 할 때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 소요 시간을 적으면 돼요. 간단하지만 삶에 대한 통제감도 느껴지고 집중력도 부쩍 좋아진 기분이 들어요(2일차라 그런 걸까요..?). 2024년 1월호는 집중에 대한 이야기와 책 선물을 준비했어요. 산만함으로 고민을 안고 계시다면 오늘의 레터를 끝까지 읽어주세요!

*잉잉레터를 처음 열어보신 분들을 위한 가이드📘 잉잉레터는 에디터와 구독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레터예요. 매주 에디터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감정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구독자들의 답변을 다음 호의 '레츠 톡 어바웃 이모션' 코너에서 나눕니다. 지난 호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편지를 들고 있는 이모(emo)를 눌러주세요!

잉잉이A

나에게 2023년은 그냥 계속 하는 한 해였습니다.

잉잉이B

믿지 않았던 '아홉수'에 걸맞게 내 인생에서 가장 아픈 나날들의 연속. 또 아픈 이별을 1년하고도 반 년 비우고 비우다 또 다른 따스한 사람으로 채워진 년도.

잉잉이C

부상의 해 였어요. 떠오르는 해가 아니라 몸이 다치는 그 부상이요. 혼자 넘어져서 인대를 다치더니 문에 손이 껴서 손톱이 부서지고, 급기야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태어난 이래 가장 많이 다친 해예요. 그 대신 너무 예쁜 조카가 태어났어요. 조카를 위한 액땜이라고 스스로 다짐하니 제게 온 부상이 덜 힘든 것 같아요ㅋㅋㅋ 내년엔 더 좋은 일만 있을 거에요. 그쵸?

잉잉이D

너무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였어요. 정말 힘들었던 회사에서 별별 일을 다 겪고 결국은 퇴사를 했고 그 이후에는 조금씩 행복해졌던 것 같아요. 퇴사 전에는 정말 불안감과 우울감이 가득해서 안좋은 생각도 수없이 했고 나를 갉아먹기도 했어요. 그러다 퇴사를 하고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도 잔뜩 보러 다니면서 너무나 행복했고 그로인해서 조금은 나를 찾을수있어서 그 가수에게도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답니다! 지금은 내가 원래 이랬지 조금은 다정을 나눌수있던 사람이었지? 하고 마무리되는 연말이예요! 그래도 다행히 나를 잃지 않고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인 한해로 느껴지네요 :) 다들 내년에도 부디 자신을 잃지 않는 행복한 일이 하루에 하나씩은 있게되는 한해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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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하며 살고 있나요?

"나 얼마 전에 ADHD 진단을 받았어."

제가 아는 가장 산만함과 거리가 먼 친구의 고백이었어요. 꼼꼼하고 세심하고 제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사람이거든요. 우리는 닮은 구석이 여럿 있었어요. 반추와 후회를 많이 한다는 점, 특정 영역에 대해 강박적일 만큼 예민하다는 점, 우울함과 무기력을 되풀이한다는 점 등등. 작은 실수도 커다란 수치심과 죄책감이 되어 돌아왔어요. 그러니 매사에 실수를 하지 않으려 아등바등이었지요. 그 친구도 저처럼 한없이 조심스러웠구요. 외려 남들을 챙기는 쪽에 가까웠달까요. 친구의 고백이 현실감 없게 들려온 까닭입니다.

우울감과 불안감은 분명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즉 산만함을 동반해요. 하지만 잉잉이님, 반대로 산만함이 우울감과 불안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저에게도 ADHD는 마냥 남의 이야기였는데요. 다만 친구의 말을 들으니 불현듯 떠오르는 거 있죠. 동료의 이름처럼 당연했던 정보를 헷갈린다거나, 30분이면 처리할 일을 붙잡고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한다던가, 단어를 검색하려고 핸드폰을 집었다가 메신저만 확인하고 덮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는 최근의 일상이요!

당분간 저는 주의력 결핍에 초점을 두고 제 삶을 살펴보려고 해요. 오늘 소개할 책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은 그 여정에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집중력과 관련된 핵심 인지 유형을 1)주의 집중 2)정리와 계획 3)정신적 유연성 4) 감정 조절 5)충동 억제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강한 영역과 취약한 영역을 진단해주거든요. 이후 각 영역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습법을 제시하여 독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요.

선불교 스승 크리스찬 딜로는 "집중이 있는 곳에 당신의 인생도 간다. 당신의 모든 인생은 집중하는 것들이 추는 춤이다"라고 말했어요. 잉잉이님은 집중하며 살고 있나요? 잉잉이님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3권의 책을 선물로 준비했답니다. 집중력을 키우고 싶지만 저처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틀림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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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1. 산만한 탓에 목표를 세우는 시작 단계부터 헤매고, 일을 시작한다 해도 매듭짓기가 어려운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심각한 우울과 불안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 p.9

2. 지능과 ADHD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단지 다른 사람보다 어떤 일들을 수행하기가 더 어려울 뿐이다. 자신의 인지 유형에 관해 조금만 알고 있어도 힘이 된다. 내가 강한 영역은 장점으로 활용하고 약한 영역은 키워 가면 된다. - p.25

3. 기억이 형성되려면 매 순간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우리가 '잊어버린다'고 일컫는 행위는 대부분 처음에 기억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은 결과다. - p.43

4. ADHD 증상을 가진 사람들 거의 모두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특성 중 하나는 '새로움을 찾으려는 욕구'다. 새로움이 없으면 금방 지루해지고, 지루하면 쉽게 산만해진다. - p.72

5. 사람이라면 누구나 깔끔하게 정리된 환경이 필요하다. 당신이 너저분한 책상을 문제라고 느끼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문제인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인간의 정신이 집중을 유지하려면 더 오래 일할 수밖에 없다. - p.88

6. 기록하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과제를 기록해야 할 것으로 취급하면 당신은 기록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귀중한 정신적 자원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 p.109

7. 당신이 눈앞의 과제에서 이탈하는 경우를 모두 기록해 보자. 이렇게 추적하면 당신이 얼마나 자주 스스로 집중을 무너뜨리는지에 대한 자각이 높아진다. - p.148

8. ADHD 증상과 함께 살아가는 일은 마라톤을 하는 것과 같다. 마라톤 훈련과 마찬가지로 당신에게도 좋은 날과 나쁜 날, 빠른 날과 느린 날, 부상을 당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평생 동안 증상을 관리한다는 것은 굴곡이 많은 여정이다. 그래도 하나 분명한 것은, 날마다 노력하면 발전이 있다는 사실이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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