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잉잉이님도 생각이 너무 많나요?

2024. 3. 19.

💦 생각이 너무 많나요?

잉잉이님 안녕하세요, 잉잉레터 에디터 이모(emo)입니다. 4월이 되기 전에 편지가 도착해서 놀라셨나요? 소올직히 말씀드리면 최근에 책 협찬이 많이 들어왔는데, 매월 (광고) 마크를 달고 도서 소개글을 써 보내드리기가 죄송스럽더라구요. 지난 3월 호는 잉잉레터만의 글을 쓰고 싶어서 제가 고집을 부렸어요. 그 업보로 지금 허겁지겁 3월 중간호를 작성하고 있네요. (그리고 4월 호도 책을 소개드릴 예정이에요🥺) 그래도 제가 좋게 읽은 책, 잉잉이님도 같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만 소개드리니까 오늘 편지도 다음 편지도 꼭 읽어주세요. 늘 고맙습니다!

*잉잉레터를 처음 열어보신 분들을 위한 가이드📘 잉잉레터는 에디터와 구독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레터예요. 매주 에디터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감정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구독자들의 답변을 다음 호의 '레츠 톡 어바웃 이모션' 코너에서 나눕니다. 지난 호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편지를 들고 있는 이모(emo)를 눌러주세요!

잉잉이A

세상의 속박을 풀고 자기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사람

잉잉이B

어떤 생물이든 본인과 비슷한 동족에게 끌린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사람도 사람 같은 사람에 끌리는거 같아요. 그 부분이 인간이기에 발생하는 결핍, 부족함, 결함 등이라고 생각하구요. 어떤 사람에게 마음이 쏠릴 때 처음엔 어? 싶다가도 나중가서 생각해보면 내 부족함을 그 사람이 가지고 있다던가, 그 사람의 부족함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던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아요.

잉잉이C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을 떠올려 보면 사람 같은 사람을 금방 찾을 수 있는 거 같아요. 협동을 통해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해왔던 우리의 조상들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유전자 어딘가에는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이 박혀 있지 않을까요? 과거라면 절대 혼자서는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군가와 함께해야만 했겠죠. 현대 사회라고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기심을 내려놓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약자를 보면 돕는 사람이 사람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는 사람이요. 최근에 김포시 말단 공무원이 특정 인터넷카페에서 감당하기 힘든 악성 민원이 들어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꼭 선을 베풀지 않아도,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줄 수도 있다는 아주 작은 사실을 인지하며 살고 있다면 사람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좋겠네요.

💭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각이 너무 많아 글을 쓰지 못하는 에디터가 여기 있습니다. 이 첫 문장을 적어내기까지 보름 가까이 걸렸네요. 한 편의 잉잉레터는 보통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90%의 고민하는 시간과 10%의 움직이는 시간. 머릿속에 고인 생각들을 훌렁훌렁 바깥으로 끄집어 냈다면 진작에 한 편 분량은 나왔을 텐데,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이 참 옳습니다.

오늘은 ‘정신적 과잉 활동’이라는 개념을 소개드려요. 귀도 얇고 마음도 얇은 저는 이번에도 ‘이것도 내 얘기 저것도 내 얘기’의 향연이었는데요. 생각이 너무 많아 고통 받고 계시다면 아래 체크리스트를 살펴 주세요!

사소한 일에도 쉽게 예민해진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내리면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잔다.
타인의 감정에 영향을 잘 받는 편이다.
자신의 가치나 자격, 존재에 대해 끊임 없이 생각하고 고민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에도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4개 이상 해당되신다면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도서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제목이 직관적이지요? 제 경험상 책은 관여도가 높을수록, 내 얘기라고 생각할수록 읽는 속도가 빨랐는데요. 두툼한 편인데도 3일 만에 끝장을 본 책이랍니다. 평소에 생각이 정말 많았나봐요😓

오늘도 돌아온 도서 증정 이벤트. 3권의 책을 선물로 준비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사연으로 남겨주세요. 저처럼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를 얻어가시길 바랄게요. 안온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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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1. 남들보다 똑똑하기 때문에 고통스럽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실제로는 이런 사람들이 제법 많다. 그들은 처음에 자기가 똑똑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들의 마음이 숨 돌릴 틈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밤에도 그 많은 생각들을 내려놓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의심, 의문, 매사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의식, 사소한 것 하나 가벼이 넘기지 못하는 감각이 지긋지긋하다. 그들은 생각을 멈추고 싶다.

2. 다양한 연령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주변 환경과 따로 노는 느낌을 받으며, 그로 인해 머리가 복잡하고 괴롭다고 호소한다.

3. 정신적 과잉 활동인들을 우울하게 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의 이해 부족, 그리고 뇌가 심심해하는 상황이다.

4. 그들에게는 기댈 수 있는 확실성이 무엇보다 간절하다. 머릿속에서 의문이 끝없이 이어지는 탓에 그들의 신념 체계는 흘러내리는 모래만큼이나 불안하기 짝이 없다.

5. 정신 활동이 왕성하다 보니 그들은 자기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믿어버리기 십상이다. 성년에 이르러서도 까딱하면 ADHD, 경계성인격장애, 정신분열증, 양극성기분장애라는 진단을 받는다.

6. 그들에게 가벼운 과로는 오히려 좋다. 그들은 하루 동안 많은 일을 해 놓고 한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좌절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이따금 번아웃 상태에 빠지곤 한다. ‘가벼운 과로’는 말이 쉽지, 적정선을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7. 그들의 두뇌는 다음 다섯 가지를 원한다. 배움, 운동, 창의성, 예술, 정서적 교감.

8. 배움이 없으면 뇌가 같은 생각을 반복하고 우울해한다. 과잉 활동을 하는 뇌는 창조를 위해 태어났다. 직업에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가 없다면 개인적인 생활에서라도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

9. 또한 그들의 뇌는 창의성에 대한 욕구와 별개로 예술, 즉 넓은 의미에서의 ‘아름다움’을 필요로 한다. 가장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삶의 기쁨은 감각 기관을 기분 좋은 자극들로 채우는 데서 온다. 우리는 유용한 것의 유용성은 잘 알지만 안타깝게도 무용한 것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잊는다.

9. 마지막으로 정서적 교감. 그들은 덩치만 큰 아기, 사랑과 정을 듬뿍 받으며 살아야만 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넘치도록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자 사랑을 받을 줄도 아는 사람이다.

10. 그들은 자신과 가치관이 비슷한 선의의 사람들과 어울려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며 살고 싶어 한다. 그러니 속을 털어놓고 지낼 사람들을 잘 보고 고르기 바란다. 세상에는 그들처럼 덩치만 자랐지 여전히 아이처럼 순진한 사람들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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