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잉이님, 지난 번 레터를 보내고 벌써 3주나 시간이 흘렀어요. 눈 깜빡하면 며칠씩 휙휙 바뀌어 있는 것을 보며, 시간이 너무 빨라서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이제 2월도 갔으니 금방 따뜻해지겠지! 했던 것도 아뿔싸, 얼마 전에는 40cm 폭설이 오기도 했고요. 갑자기 내린 눈에 혹시 무슨 일 생긴 잉잉이들은 없죠? 마음도 중요하지만,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니까요. 잉잉이들의 몸마음 안녕을 위해 건강을 잘 챙겨주세요.😉

 지난 번 레터에 <잉사이드 토크>의 초대장을 담아 보냈어요. 오랜만에 보내는 잉잉레터가 구독자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던 재발송 소식이 아니라서 어쩌지, 초대장을 보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쩌지 걱정했던 것도 잠시. 발송 후 반나절 동안 꽉 찬 <잉사이드 토크> 신청함을 들여다보며 저희 모두 눈이 동그래졌어요. 진심으로 잉잉레터를 좋아한다는 말들이 가득한 신청폼을 보고 있으니 꼭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쁘고 마음이 뭉클하더라고요.

 이번 레터에는 지난 잉사이드 토크에서의 시간을 담았답니다. 토요일 늦은 시간에 모여주신 잉잉이님과의 따스한 추억을 떠올리며 흐뭇한 마음으로 쓰는 글이에요. 잉사이드 토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하다면, 이번 레터를 잘 읽어봐주세요! 

1부 : 스튜디오 잉의 이야기

 1부에서는 스튜디오 잉 소개와 감정카드를 만들게 된 과정, 컬러와 감정의 연결고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잉잉레터에서 자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스튜디오 잉은 감정카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되었거든요. 사람들이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주 꺼내고, 서로 공감하고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색채심리를 기반으로 한 감정카드 <컬러 유어 이모션>을 제작했고, 제품 수익이 기반이 되어 지금까지 활동도 계속하고 있어요.

 1부에서 소개했던 컬러의 심리학 슬라이드 중 <노랑> 페이지와, 작가님의 카드 작업과정 이미지에요. (감정별로 서로 이어지는 컬러들이 신비롭지 않나요!) 저희의 활동과 지난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공식적인 자리는 이번이 두 번째라서 조금 긴장되는 자리였는데, 참가자 여러분께서 눈을 빛내며 집중하며 들어주신 덕분에 저희도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쑥스럽지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요. 

쉬는시간 : 럭키드로우, 포근한 선물나눔

2부가 시작하기 전, 반응이 너무 좋았던 럭키드로우 시간! 행운의 당첨자를 선발하기 위해 엄선된 6개의 퀴즈로 조금 진지했던 1부의 분위기를 풀어보았어요. 이 레터에서는 딱 두 개만 보여드릴게요.  잉잉이님은 정답을 맞추실 수 있으신가요? (캐릭터 이름... 삼촌이었던 것 같기도...🤔) 너무 쉽게 준비한 거 아닌가 하는 저희의 예상과 달리 두 번째 퀴즈는 그만 오답자가 나와버렸답니다. 홍보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순간이에요. 😂

 최대한 많은 분들께서 선물을 가져갔으면 하는 마음에 총 6개의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작가님께서 직접 감정의 색을 칠한 미니 화병과 그릇, 기획자가 애장하고 있던 도서를 선물로 준비했어요.

 각각의 선물은 저희가 드리고 싶은 감정과 연결되어 있어요. 일상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감정들이라, 잉잉이님들이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어요. 감동하고 기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답니다.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서 도자기에 담은 감정 비하인드를 볼 수 있어요!) 

2부 : 잉사이드 토크

  잉잉이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잉사이드 토크 시간! 잉잉레터 구독자 분께서 선물로 도넛을 사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잉잉이들은 어쩜 마음도 고우셔요...) 서로에게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고, 스튜디오 잉에서 새로 준비중인 감각카드를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어요.

 나중에 후기를 열어보니 마련한 시간 중 잉사이드 토크 시간이 제일 좋았다고 해주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음 잉사이드 토크를 기대하시는 분들도 꽤나 계셔서, 다음에는 좀 더 풍부한 대화주제와 함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시간이에요. 

잉사이드 토크를 마치며

 이번 잉사이드 토크는 스튜디오 잉의 방향성을 짚어보기 위한 일회성 모임으로 기획되었지만, 동시에 오프라인 만남의 필요성을 느끼는 자리이기도 했어요. 잉잉이 분들은 언제부터 감정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스튜디오 잉과 더 나누고 싶은 대화주제는 없는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무럭무럭 궁금증들이 솟아오르더라고요. 

p. s. 심심하실 때 해보기 좋은

감각단어 설문지

(feat. 감각카드 <컬러 유어 소마> 시안)

스튜디오 잉은 요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바로 색과 일러스트로 표현된 '감각카드'인데요!

이벤트는 끝났지만, 스튜디오 잉에서 엄선한 단어를

직접 골라볼 수 있는 설문지를 공유해 드려요.

나는 요새 어떤 감각을 느끼고 있는지 되짚어가며

답을 고르다보면 나를 보살피는 기분이 들 거예요.

p.s. 주변에 설문지를 공유해 주시는

잉잉이님은, 그저 사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