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사랑하는 것의 부재를 상상해 보세요

2022. 5. 24.

잉잉이님 안녕하세요. 잉잉레터의 관리자 이모예요😊 지난 레터에 질투에 관한 질문을 던졌었죠. 한 주 동안 저도 친구들에게 요즘 질투하는 게 있느냐고 물어보고 다녔는데요. 한 친구는 질투하는 게 없지만 딱히 욕심을 내거나 간절히 원하는 것도 없는 것 같아 고민이라고 답했어요. 그 말을 듣고 감정의 한 가지 면만 보고 결론을 내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답니다. 질투에 대해 다른 잉잉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는지 나누고, 감사함에 대한 오늘의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잉잉이A

내가 죽어라 노력해도 안되는 걸 누군가는 너무 쉽게 해낼 때.. 요즘은 프로 재능러들과 부자들에게 질투심을 많이 느껴요 ㅠㅜ 차라리 나랑 같은 선상에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이런 기분이 안 들 텐데... 너희들도 할 수 있다! 이런 콘텐츠가 오히려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잉잉이B

저는 제 주변의 모든 아티스트들, 교류하고 있거나 최근에 알게 된 아티스트들에게 질투를 느껴요. 그들의 커리어를 질투하고, 그들의 인적자산과 고민과 창작물들을 질투해요. 나도 저런 멋진 걸 뽑내보일 결과물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잉잉이C

재미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저도 나름의 개그욕심이 있는데, 늘 개그칠 타이밍을 놓치곤 하거든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노잼인간인 건 아닐까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흑흑.

잉잉이D

다정다감한 남편이 있는 친구들 혹은 언니들에게 질투심을 느껴요. 너무 부럽다고 해야 하나? 제 남편은 같은 말이라도 너무 무뚝뚝하고 살갑지 않게 툭 뱉어버리듯이 말을 해서요😭

잉잉이E

취업준비생입니다. 열심히 자소서 쓰고 자격증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sns를 하게 되는데요. 고등학교 때 친했던 동창들이 취업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돈 벌고 여행 가고 호캉스 가는 사진을 보게 되면 질투심이 느껴져요. 나는 여태까지 뭐 했나 싶기도 하고 이것저것 경험이나 스펙도 쌓지 못한 채 시간낭비만 한 것 같기도 하구요.

잉잉이F

저는 인스타그램을 한.. 20분만 보면 질투가 나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어서 빨리 더 작업을 해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들어요. 작업물을 꾸준히 만드는 사람들의 그 만족감을 질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질투보다는 부러움에 가까운 느낌인데 개인 전시회에 가면 그렇게 너무 부러울 수가 없어서 발이 붕붕 뜨는 기분이에요

잉잉이G

곧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다이어트 중인데, 예쁜 몸매를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럽다와 동시에 더 열심히 운동하게 되는 거 같아요. 평소엔 질투를 잘 느끼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의미 없이 보는 것들이었는데, 질투 감정으로 인해 '내가 이걸 원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또 '난 딱히 질투하는 게 없는 거 같은데?' 싶었던 생각도 곰곰이 해보니 저런 대답이 나오게 되네요. 오늘 느꼇던 내 감정의 생각을 다이어리에 적어두면 일년 뒤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얼마나 한정적인가, 또는 얼마나 다양한가를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잉잉이H

사실 잉잉레터를 받자마자 우선 '질투'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봤어요. '다른 사람이 잘 되거나 좋은 처지에 있는 것 따위를 공연히 미워하고 깎아내리려 함'. 이 의미의 질투심이라면 저는 노력 없이 부모의 도움으로 잘난 척하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요. 그냥 부모 빽만 믿고 나서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와 저 사람들 보다 내가 더 노력하고 잘되서 진짜 잘난 척이 뭔지 보여줘야겠다' 하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잉잉레터에 적어주셨던 것처럼, 왜 질투를 하는지 파고들다 보니 제가 무엇을 싫어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감정을 전환할 수 있게 되네요.

⚪ 잠시, 사랑하는 것의 부재를 상상해 보세요

'어떤 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것이 존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는 공자의 말을 좋아합니다. 그렇다면 슬픔은 그 대상이 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때 느끼는 감정이겠죠? 반대로, 대상이 잘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때 드는 감정이 기쁨과 감사함일 테고요.

이것을 조금 응용해서, 일상 속에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고안해 봤어요. 바로 '세상에 존재하길 바라는 대상의 부재'를 상상해보는 거죠. 가족과 친구, 반려동물, 동네에 몇 없는 예쁜 카페, 고단한 몸을 뉘일 수 있는 침대, 샤워기로 쏟아져 나오는 온수와 시원한 물 한 잔까지. 매일 곁에 있어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의 부재를 상상해 본다면, 그들이 멀쩡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지 몰라요.

잠시, 눈을 감고 한번 상상해 보세요. 잉잉이님은 요즘 어떤 것에 감사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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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심리학자들도 매일 한다는 아침 습관

1. ‘감사’에 관한 너무 많은 말을 듣다 보니 우리는 정작 감사가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잘 잊어버리게 된다.

2. 우리 삶에 감사할 게 많다는 사실을 상기 시키기 위해서 감사하는 루틴을 갖는 건 중요하다.

3. 연구에 따르면 10~15분 정도 걸리는 '감사 메모 쓰기 활동'을 통해 얻는 긍정적 감정이 약 한 달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4. 우리는 자연적으로 문제와 걱정거리들, 고쳐야 할 것들에 주의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감사거리를 생각함으로써 그 주의의 방향성을 조정할 수 있다.

5. 감사하는 습관은 마음의 초점을 풍요로움에 맞출 수 있게 해준다.

6.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사함을 느낄 때 사람의 자제력은 약 두 배 증폭된다.

7. 감사하는 순간은 그저 기분 좋은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감사는 우리 뇌가 ‘미래의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판단하는 방식을 바꿔 놓는다.

8. 미래를 값지게 생각하게 되면서, 미래의 건강, 재정을 위해 당장 조금 어려운 일들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9. 감사하는 습관을 잘 가꾸면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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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색채로 표현한 감정카드와 함께 단어의 의미를 하나씩 배워 보아요✍🏻

카드를 모두 수집한다면 당신은 감.정.마.스.터!

본 카드 이미지는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사용하고 배포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은 스튜디오 잉에 있으며 판매와 수정을 금지합니다.

잉잉이님은 감정을 잘 알아차리는 편인가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헤아릴 수 없어 답답했던 적,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그것이 어떤 감정이었는지 알게 되었을 때 혼란했던 마음이 한결 진정되었던 경험도 말이죠.

잉잉레터는 이런 감정 알아차림을 돕고자 이모의 표정을 담은 카드 수집도감을 한 장씩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현재 와디즈에서 <컬러 유어 이모션>이라는 이름으로 실물 제작된 감정카드를 펀딩하고 있어요. 동봉된 이모 카드를 통해 이모에게 직접 감정의 색을 입혀줄 수 있답니다🎨

감정카드를 곁에 두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한 장씩 뽑아 보세요. 감정을 시각화한 카드의 색채가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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